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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과정 39

씨투써밋 스포츠타월 냄새 빼기 씨투써밋 텍 타월 한 장으로 생활한 지 4개월이 넘었다. 제일 작은 사이즈인데도 건조/흡수력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음. 근데 요즘따라 수건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거임? 잘못 말려서 꿉꿉한 곰팡이 냄새랄까. 세탁기, 햇빛 건조 등 해결해보려 했지만 소용은 없었다. (창문 없는 호스텔 같은 환경에서도 냄새는 안 났는데 아마 지루성두피염, 두피를 말린 후부터 시작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버리고 멜버른 아웃도어 매장에서 구매하려고 했다. 결심 후 마지막으로 유튭을 봤는데 베이킹소다, 식초나 락스를 사용하래서 시도해 봄. 결과는 오우 한 번에 해결됨. 식초는 없어서 그냥 화장실 곰팡이 제거제가 락스겠거니 하고 사용했다. 직물에 사용하지 말랬지만 희석하니깐 괜찮을 것임 세제 + 몰드킬러 칙칙 4번 조합으로 세탁기 돌.. 2023. 5. 4.
2023 미니멀 목표 1. 구매 경계: 좋아하는 브랜드 ss/fw 신상 나올 때, 귀여운 관상용 or 자잘한 물건들, 욕심내어 새 기기 구매 2. 구매 안 하기: 색조 립 5개 이상, 그게 무엇이든 대량구매/ 쟁여두는 행위 3. 처분(중고로팔기): 질린다, 특정 부분이 거슬린단 이유 하나만으로 팔지 않기, 물건 수년간 오래 쓰는 연습하기 4. 처분(버리기): 아까워서 모아둔 취미 박스 과감히 버리기 5. 그 외: 호주에서 짐 늘려 오지 않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구매하기 6. 중요: 물건 자체/개수에 과몰입하거나 압도되지 않기,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기 → 올해 하반기 혹은 연말에 목표 점검하기 ( ◠‿◠ ) 2023. 1. 1.
책리뷰 |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 박건우 나의 미니멀 선생님 미니멀 유목민, 박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 미니멀리스트답게 책도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출간했다고 함. 굳이 소장은 필요 없을 것 같아 e-book으로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볍게 읽기 좋다. 집중해서 읽으면 몇 시간 만에 완독이 가능하다. 다만 나처럼 박작가님의 오랜 팬이거나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다면 딱히 새로운 내용은 없다. 다른 저서 느리게 가도 괜찮아, 글로벌 거지 부부는 여행과 아내 미키님과의 관계에 치중했다면 이번 책은 박작가님 자신과 미니멀라이프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보자의 눈에서 처분 팁을 많이 제시한다. 특히 장점이나 삶에 미친 영향은 무척 공감하며 읽었다. 미니멀리스트 분류법도 신박했음.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 2022. 11. 25.
적은 옷 최대한 활용하기 간절기인 요즘, 안에만 대충 바꿔서 이런 식으로 입는다. 안에는 검정 + 외투는 항상 같기 때문에 주변인들은 내가 단벌 신사인 줄 알 것이다. 사계절 옷을 다 옷장에 꺼내 둔다. 겨울/여름옷 정리를 따로 하지 않는다. 왼쪽 사진처럼 반팔 안에 히트텍 같은 걸 입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한눈에 무슨 옷이 있는지 보이는 게 좋기도 하고. (저렇게 입으면 외투를 벗지 않아 미관상 테러하는 일은 없다) 무채색 인간에서 색을 좀 추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검정에 집착했는데 이젠 좀 적당한 것이 좋다. 미니멀을 추구한다고 해서 본인 옷은 처분하고, 가족 옷을 빌려 입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예전에는 좀 죄책감 비스무리한게 들었는데 굳이 노는 옷들을 썩힐 이유가 없지 않은가? 생각이 듦 노스페이스 써모볼.. 2022. 11. 14.
남은 2022년 처분 목표 책과 보드이다. 월든과 원서는 어려워서 도저히 진도가 안 나감. 순례길 책은 당장 갈 계획이 없는데 왜 샀나 모르겠다. (가지 못해서 책이라도 사야 했나 봄) 나머지는 천천히~ 읽고 있다. 암튼 이 책들을 2022년이 가기 전에 다 읽던지 바이백 하던지 해서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번 주에 또 책을 사버렸.. 스케이트보드. 작년에 연습 열심히 했는데, 올해는 단 한 번을 타지 않았다. 어려운 기술을 혼자 시도하려니 잘 안 됐던 게 원인이다. 올해가 가기 전 단 한 번도 타지 않으면 처분하자는 것이 목표이다. 근데 날 좋을 때도 안 탔는데 거의 겨울인 지금이라고 탈까? 곧 안뇽할듯 마지막은 취미 중 하나인 폰 조립? 고치기. 이베이에서 헐값에 산 아이폰5c와 액정 파손된 se를 합치려다 실패했다... 2022. 11. 5.
매일 보는 물건들은 예쁜 걸로 (일본의 브랜드들) 어디서 본 적 있는데 매일 보고 쓰는 물건은 예뻐야 삶의 질이 올라간다고? 암튼 공감하는 부분이다. 사실 예쁨보다는 구리지 않은 높은 퀄리티가 우선이긴 하지만 말이다. 딱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요시다 포터이다. 그냥 보기만 해도, 저 네모난 걸 손에 쥐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짐.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 정갈함이 느껴지는 느낌이다. 암튼 요지는 애정 가는 단 하나의 물건을 선택하는 편이 좋은 것 같다. 그러려면 용도가 겹치는 물건들은 처분해야 하고, 자연스레 (내 기준) 탑의 물건만을 남기게 된다. 또, 일본의 이러한 습성은 문구류에서 특히 잘 드러나는 것 같다. 고작 저 원형 스티커가 4,500원씩이나 하는데 진짜 좋다.. 어이없게도 타국산 브랜드와는 차원이 다른 접착력임. 써봐야 아는 차이점이.. 2022. 10. 26.
이어폰만큼은 미니멀 포기하는 이유 중복 용도의 물건은 처분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어폰은 4개나 된다. 심지어 다 지고 다닐 때가 많다. 장점/단점 이렇게 적어보았음 헤드셋: 시끄러운 환경에서 집중할 수 있음. (카페에서 유용) 게다가 음질이 좋아서 음악들을 맛이 난다 / 무게가 있어서 가볍게 나가고 싶을 때는 놓고 가게 됨, 오래 착용 시 머리나 귀가 아픔 (특히 마스크, 안경, 모자 추가 시 헬이다) 에어팟: 짧고 가볍게 사용하고 싶을 때 제격이다, 특히 운동할 때 가장 적합 / 2년 이상 사용하면 배터리 광탈이라 빡침 유선 이어폰: (배터리가 나가거나 두고 왔을 때를 대비한) 비상 용도이다. 부담 없이 365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귀도 가장 안 아프고 부피 차지가 없어 좋다. / 선 꼬임과 걸림 + 오디오 잭 통일 안 돼있는 .. 2022. 9. 1.
최근 달라진 점 (다이소 천 원의 행복) 자질구레한 물건이 필요할 때 다이소를 종종 들른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는 귀여움 공격에 맘이 흔들렸다. 결론은 모두 안 사고 일단 나왔음 (헬로키티 비누곽) 2000원에 살 수 있는 행복... 수영에 필요한 비누 케이스를 사러 왔다가 계산 직전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너무 쓸데없이 부피가 크고 애초에 난 작은 실리콘 케이스가 필요했었음. 그래서 꾸욱 참고 패스 (근데 마이멜로디 버전도 있던데... 그거 발견하면 바로 살거가틈ㅎ) (산리오 콜라보 베게) 한때 다이소 XX콜라보에 미쳤던 시절이 있다. 특히 토이스토리... 귀여워서 지점을 돌며 쟁였던 기억이 남. 하지만 미니멀, 나이먹음에 따라 다 정리해서 지인 동생 줬다. 참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아직도 귀여움 + 저렴함 조합엔 맘이 흔들림 호호 .. 2022. 8. 28.
애플과 미니멀 스티브 잡스는 미니멀리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미니멀리스트'라 불리는 사람들도 주로 애플을 사용한다. 어쩌다 보니 나도 준앱등이가 되었는데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소유) 다시 안드로이드로 돌아갈 확률은 거의 0%에 수렴하는 것 같다. 이유는 ui/ux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등이 있겠다. 삼성 왜 씀? 이런 부심은 없지만 갤럭시를 쓰던 때와 아이폰을 쓸 때의 경험은 확연히 다르다. 깔끔하고 예쁨. 잡스 사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암튼 뻘 짓을 비교적 덜하는 듯. 생폰 + 하루에 한 번씩 꼭 떨구는데도 파손이 없는 걸 보면 내구성도 괜찮은 것 같다. (사실 아이폰se2를 쓰고 있어서 최근 시리즈는 잘 모름) 처음엔 iOS 위젯/앱보관함 같은 업데이트를 보고.. 2022. 8. 27.
위시리스트 캡쳐 폴더 만들기 (물욕아 컴다운) 순례길과 세계여행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면 이 글에 이어서 두 번째 물욕 다스리는 팁 위시리스트 캡처본 폴더를 만들어 보관한다. 단순한 텍스트보다는 사진이 효과가 좋다. 나는 컴퓨터가 편해서 바탕화면에 따로 만들어두는데 폰이든 뭐든 상관없다. 편한 곳에 폴더를 만들어 두면 됨.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주기적으로 커뮤니티 카페나 유튜브를 본다. 그때마다 뽐뿌 오는 것들이 있으면 아묻따 캡처 ㄱㄱ (맥북은 command + shift + 4 단축키로 원하는 구역 캡쳐 가능) 그러면 이런 식으로 폴더가 쌓인다. 장점은 시간이 지난 뒤 확인하면 !놀랍게도! 별로 안 예뻐 보인다는 것이다. 진짜임. 확 김 빠지는 것들이 생기면 바로 사진을 지워주면 된다. 별 것 아니지만 나는 확실히 도움을 받고 있다. 그중에 오랫.. 2022. 8. 3.
순례길과 세계여행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면 미니멀 라이프에 도움이 된다. 오래전부터 여행 유튜버들의 순례길을 보면서 나도 꼭 가보리라 다짐했다. 순례길의 포인트는 가벼운 짐이다. 무게 1g이라도 줄여야 하며, 길을 걸으며 짐을 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자주 든다고 한다. 짐 옮겨주는 대행 서비스를 부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여행용품, 순례길 짐 싸기 같은 콘텐츠가 있으면 뭐라도 팁을 얻을까 득달같이 달려들곤 한다. 순례길이 아닌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몸뚱이만한 캐리어를 지고 유럽 여행을 떠났을 때 족쇄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한국 음식들, 인생 사진을 위해 챙긴 옷, 구두, 심지어 전기 포트까지. 여행 경험치가 쌓이면서 캐리어는 배낭으로 바뀌었고 안의 내용물도 간결해졌다. 하지만 단순히 '짐이 적은 편'이 아닌 한 단계 차원을 넘어서고 싶은.. 2022. 8. 1.
수영 초보 (미니멀하게) 짐 싸 보자 수영은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운동 중 하나일 것이다. 1) 노출 2) 수영장, 강습 필요 3) 물에 대한 공포심 4) 수영 장비 등등. 다른 건 어찌어찌 해결했는데 4번에서 꽤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살게 왜 이렇게 많아!!!!! 수영 강습을 결제해두고, 위의 준비물을 보면서 아... 이미 가기 싫은데 큰 일이라고 생각했음. 결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필요 없다는 것. 몇 번 나가보니 확실히 뭘 빼고 넣어야 할지 감이 왔다. 나와 같은 분들을 위해 겁먹지 마시라고 가능한 미니멀하게 짐 싸기를 공유해본다. 1. 수영복, 수모, 수경 (기본 세트) 이것만 해결해도 반은 성공이다. 참고로 난 아토피 흉터, 체형 모두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콤플렉스가 있다. 이번 계기로 좀 타파하고자 일부러 5부를 고르지 않.. 2022. 7. 19.
노푸 (노샴푸) 3주 짧은 후기 | 다시 해보고 싶다! 1. 계기 윤기 없고 푸석한 머리를 지녔다. 곱슬머리에 히피펌을 한 상태라 CGM(Curly Girl Method) 방법이 문제일까, 바꿔보려고 유튜브를 찾아봤다. 그러다 '노푸 No Poo'라는 것을 발견. 좋아하는 미니멀 유목민님이 수년간 노푸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 궁금증이 생겼다. 대체 뭐가 좋길래 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걸까 2. 해보자, 감는 방법 2-3주간 지속했던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영 때문에 노푸를 그만뒀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시 해보고 싶다. 뜨거운 물로 온 머리를 잘 적셔주고 두피를 집중 공략해 감아주면 된다. 손가락 끝으로 열심히 마사지해준다는 느낌이다. 그러곤, 웻 브러시로 빗어서 마무리해줬다. 15분 정도, 오래 감아야 세척 효과가 크다고 하던데, 인내.. 2022. 7. 14.
아이폰 C타입으로 나올 때까지 안 산다 맥북 프로를 써보고 더 애플빠가 되었다. 디자인, 연동성, 사용자 편리성 등 부족한 것이 없는데, 정말 빡치는 것이 있다. '충전 단자 통합이 안 된 것' 맥북: C to 맥세이프 or C타입 아이폰: 라이트닝 to USB/C타입 아이패드: C to C 타입 (난 없지만) 애플 워치: C to 전용 충전 타입 아이폰 SE 2020: 라이트닝 이어폰 (이어폰 단자 없앴음) 구형 아이폰 및 맥북: 기본 3.5파이 이어폰 또한 USB-C 전원 어댑터로 기본 제공되어서 예전부터 갖고 있던 충전기나 케이블을 쓰기 위해선 별도 변환 어댑터가 필요하다. 미니멀을 추구하는 나에겐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다. '라이트닝'만 C타입으로 통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버려질 라이트닝 케이블을 생각하면 엄청난 환경 오염일 .. 2022. 7. 1.
책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뻔한 것 같음에도 이 영상은 많은 댓글에서 공감하듯이, 미니멀리즘 마음을 다잡기에 좋다. 주기적으로 보면 아, 나도 비워야지 그치 너무 잊고 살았군. 하게 된다. 사사키 후미오. 영상만 봐도 강력함이 전해지지만 우연히 도서관에서 그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엔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빠르게 훑었다. 수년간 미니멀라이프를 다룬 콘텐츠들을 접했기 때문에 다 아는 내용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신선한 내용이 종종 등장해 메모하면서 읽게 되었다. 물건을 끊임없이 원하는 이유를 심리, 근본적인 욕구와 연관 지어 설명하는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스포랄 건 아니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는 내면의 깊은 욕구 충족의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이거다. 그 다음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 후 변화, 장점, 팁 .. 2022.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