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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처분 33

보세에서 산 거 다 털었음 속이 다 후련해서 남기는 글. 작년부터 올해까지 한 쇼핑몰에 빠져서 좀 많이 구매했는데, 입다 보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디자인 말고 질적인 부분에서) 그렇다고 엄청 저렴하지도 않은 게 좀 억울 포인트. 좀만 더 투자하면 준수한 브랜드 옷에 쿠폰 할인 때린 가격과 비슷해진다. 그래서 번개장터에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올렸고 결론은 총 6벌 다 털었다. 후~ 대략 1-2만원 사이로 올리니 잘 팔렸음. 이번 교훈은 여름옷 무지성 구매 x 보세 쇼핑몰 구매 x (현혹되지 않으려면 후기나 인스타를 안 보면 됨) 이제 슬슬 추워지는데 무거운 옷들은 극혐하기 때문에 걱정이다.. 예전엔 쇼핑하는 게 삶의 낙일 정도로 좋았는데 이젠 피로감이 우선으로 오는 듯하다. 나이들었나봄..? 사실 언제 물욕이 터질 줄 모.. 2022. 10. 5.
면소재에 대한 생각 최근의 소비로 깨달은 것은 100% 면 소재는 되도록 구매하지 말자이다. 여름 면 티셔츠는 왜 1년을 못 넘기고 너덜 해지는가. 1) 땀 때문에 자주 빨아서 2) 구린 것만 사서 3) 여러 벌로 돌려 입지 않고 자주 입어서 아무리 질 좋은 면티라 하더라도 한여름 더위에는 장사 없는 듯. 따라서 내 생각엔 1번이 가장 큰 이유같지만 2번도 무시 못할 요소인 듯하다. 같은 반팔 티셔츠라도 3년이 넘은 스투시 반팔은 아직 괜찮은데, 쇼핑몰에서 싸게 구매한 티셔츠들은 정말 너덜 해졌다. 3개월도 못 되어 보풀이 생기고 목이 늘어남. 바지도 마친가지이다. 특히 최애 쇼핑몰에서 구매한 면바지들. 후기도 다 좋고 실제로 입었을 때 초반엔! 그래 초반엔 정말 만족스러웠다. 핏도 예쁘고 가볍고 저렴하잖아? 오 개꿀? 이.. 2022. 8. 12.
굿윌스토어 안양점 | 오프라인 물품 기증 후기 1. 굿윌스토어란 기증품을 판매하며,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사용된다. 기증하면 연말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검색하다 알게 되었는데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듯하다. 2. 수거 가능 품목 https://gsay.modoo.at/?link=90k3iydl [굿윌스토어 안양점 - 홈] 장애인들의 '행복한' 일터 gsay.modoo.at 대부분 가족들의 안 입는 옷을 챙겼고, 나는 모자 같은 잡화류, 책, 문구류를 챙겼다. 다 멀쩡한데 변색이 있는 두 옷은 뺐다. 검색해보니 오염, 변색이 있는 옷은 거부한다고. (하지만 직접 방문해보니 반전 있었음) 3. 기증 과정 낑낑대며 물건을 갖고 들어가면 담당자분이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신청서에 정보를 적는다. (난 아빠 걸로 기부금 영수.. 2022. 7. 22.
빈 박스 버리기 물건 버리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박스 버리기 이건 잘 못한다. 톤28의 플로깅 세트가 담겨있던 박스. 선물 받기도 했고, 그냥 버리기엔 너무 튼튼하고 예뻐서 일단 뒀다. 그 안엔 또 제품 상자들이 들어있다. 에어팟, 이어팟, 르라보 향수, 리무브 스킨 브라. 알맹이는 쏙 빼간 상자를 왜 안 버리고 있었을까 싶다. 공통점은 상자가 튼튼하고 보기에 좋다. 2022. 6. 14.
다시 침대를 없앴다 내 방의 거대한 침대를 동생에게 다시 주고 난 바닥으로 내려왔다. 바닥 → 침대 → 바닥 생활을 거치며 이번에 확실히 느낀 점이 있어 다시 적어본다. 굳이 아늑하고 푹신한 침대를 버리고 바닥 취침으로 돌아온 이유는, 두 가지이다. 1) 게으름 2) 자리 차지 이 중 첫 번째 '게으름' 이유가 훨씬 컸다. 침대가 있으니 쉴 틈만 생기면 자동으로 드러눕게 되었다. 너무 편안했지만 나의 나약하고 나태한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았다. 무기력도 심해지는 것 같고. 그래서 동생을 잘 꼬드겨서 침대를 넘겨주게 되었다. 다만 예전처럼 매트 전체를 개워두진 않는다. 먼지는 쌓이겠지만 매번 그렇게 하기가 무척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대신 이불은 무조건 정리해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리하면 더 베스트) 미관, 위생.. 2022. 6. 5.
책 소유와 지적 허영심 음악과 책을 빼면 삶의 의미가 절반 이상 사라진다고 믿을 만큼, 내게는 소중하다. (허세라고 느낄 수 있지만 진심임) 그런 이유로 음악에 있어선 CD와 LP판을 소유하고 싶어 지고, 책은 그 자체를 소유하고 싶어 진다. 나름 미니멀을 실천하자는 가치관 때문에 예전에 모아둔 CD들은 처분했지만 책은 좀 어려웠다. 1) 도서관에 없거나 인기가 많아 당장 빌릴 수 없는 책, 2)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좋은 책, 3) 표지가 예쁜 책, 4) 일단 사뒀는데 도저히 손이 안 가는 책 (언젠간 읽겠지 다짐만..) ---> 크게 분류하자면 4가지의 경우였다. 그 외의 책들은 전자책 혹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구매 후 중고로 팔아 해결했다. 왜 다시 펼쳐 보지도 않으면서 갖고 있으려 할까? 솔직한 마음엔 '이 책을 소.. 2022. 5. 27.
화장품 끝까지 쓰기 | 이러면 기분이 조크든요 미니멀 라이프를 접하기 전까지는 화장품을 다 써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대용량의 튜브형 제품들이 그렇습니다. 다 쓰기엔 다른 것도 이미 넘쳐 사용해주길 기다리고 있거나 물건 자체에 흥미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끝까지 쭉쭉 짜서 쓰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버렸을 핸드크림도 알차게 사용 중입니다. 튜브형 제품들은 클립 등으로 고정시켜줘야 쓰기 편합니다. 하나를 다 비우기 전까지 절대 새 상품 안 사기! ← 이렇게 다짐하면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선크림, 핸드크림, 치약뿐만 아니라 음식이나 소진하는 물건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립 제품만 잘 지키면 되겠네요,,) 소진하고 새로 구매하는 기쁨은 느껴봐야 와닿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대량 구매, 쟁여 두기는 미니멀 라이.. 2022. 1. 4.
아름다운가게 편의점 택배로 기부하기 블로그 이웃님이 댓글로 아름다운가게를 소개시켜주셔서(항상 감사합니다) 물품기부를 결심했습니다. 품목 선별과 포장 집 안 물건을 다 끌어와서 중고거래용은 따로 분류하고 애매한 것들을 따로 분류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 불가능 품목이 있으니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 골랐으면 각 편의점 규격에 맞게 포장해줍니다. - GS 기준 1. 무게 10kg 이하 2. 박스 세 변 합 100cm 이하 저는 미사용 문구류, 옷, 잡화 등등을 담았습니다. (선물 받았지만 안 쓰는 것도… 죄책감이 드네요) 편의점 택배 신청 Gs25가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에 골랐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기부 신청을 누르면 카톡으로 번호가 날아옵니다. 쇼핑몰거래 선택 후 받은 번호를 입력하고 배송비를 결제해주면 됩니다. 결제 전에 줄자로 크기를 확인하.. 2022. 1. 2.
연말 기념 방 갈아엎기 | 정리, 버리는 팁 주변 상태(방) = 정신상태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요 며칠 귀차니즘이 극도에 달해서 방이 엉망이 됐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전반적으로 물건도 처분하는데 이제는 미루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리할 것들 다 꺼내기 책상을 어느정도 정리하는 게 우선입니다. 다음은 옷장 아래를 서랍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밖으로 다 꺼내 줍니다. 이 많은 것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도 받지만 깔끔하게 정리할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일단 분류하기 무엇을 버리고 선택할 지 스트레스를 받으니, 저 같은 경우는 분류 박스를 만들어 두고 시작합니다. 1. 버릴 옷 2. 쓰레기(플라스틱 등 재활용 분류해서) 3. 당장 안 쓰지만 버릴 수는 없는 것들 (ex. 선물 받아서 팔 수도 없는 것들) 4. 처분하고픈 옷/책 (중고거래용) 이.. 2021. 12. 27.
구글타이머 Time Timer 후기 | 효율성을 얼마나 높여줄까? 예전부터 '유튜버 양품 생활'님 등 영상을 보고 뽐뿌가 와서 위시리스트에 저장해뒀다. 이번에 아마존 직구하는 김에 구매해(네이버보다 저렴한 듯) 한 달 사용 후기를 적어본다. 목차 - 가격 - 사용후기 - 내구성 - 결론 1. 가격 나는 검정 케이스의 기본형말고 케이스가 없고 기존 빨간 시계 부분이 약간 톤 다운된 모델(링크)을 골랐다. $20.95에 다가 한국 직배 가격은 $6.75이다. 총 $27.70으로 약 33,000원이다. 별 기능 없는 타이머 치고 비싸다. 2. 사용후기 일을 할 때 너무 정신 없이 왔다 갔다, 집중력이 낮기 때문에 구매했다. 데드라인이 있어야 쫄려서 빨리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용 결과 몇 분만 놀자, 할 때 켜 두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2021. 11. 3.
인센스 스틱(콘) VS 캔들 비교 사용기 소이캔들 만들기가 취미였지만, 청산한 후 인센스 스틱을 구매해봤다. 내가 느낀 차이점들을 써보겠다. 목차 1. (소이) 캔들의 장단점 2. 인센스 스틱의 장단점 3. 결론 (인센스 활용법) 1. (소이)캔들의 장단점 장점: 불멍 때리기 좋다. 특히 나무 스틱은 '타닥타닥' 장작 소리가 일품이다. 향이 은은해 비교적 머리가 덜 아프다. 단점: 향이 약하다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불꽃이라 더 위험한 느낌이다. 또한 캔들 특성상 2시간 이상 오래 피워줘야 한다. 마지막 유리병 처치가 살짝 번거롭고 계절을 탄다. (여름엔 더워서 잘 안피우게 된다) 2. 인센스 스틱의 장단점 장점: 향이 강해 고기 냄새나 악취를 빠르게 잡아준다. 부피 차지가 없다. 다양한 향을 구비하고 언제든 바꿔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2021. 11. 1.
취미 박스를 정리했다. | 물건이 덜 필요한 취미 생활을 찾자 나에겐 두 가지 박스가 있는데, 생활용품 박스 작은 것, 하나는 취미생활 박스 큰 것이다. 주기적으로 박스를 정리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다짐했다. 1. 소이 캔들 만드는 용품 2. 털실, 인테리어용 재료 3. 스티커 등 잡화들 가장 먼저 작년에 꽂힌 소이 캔들 DIY 용품이다.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용품을 구매했었는데 확실히 날이 더워지니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부피도 너무 크고 캔들 뒷 처리가 너무 번거로워서 팔기로 결심했다. 팔리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정 안 팔리면 무료 나눔 할 듯하다. 다음은 인테리어에 꽂혔을 당시 구매했던 재료들이다. 다이소 지점토 오브제 재료, 털실, 자투리 천 등이다. 털실은 친구에게 주기로 했고, 지점토 재료는 싸게 내놨다. (그래.. 2021. 9. 30.
소지품을 가볍게 해보자 | 미니멀 카드 지갑 추천 (포터 코인케이스) 사실 요즘 그동안 억눌렸던 물욕이 많이 터져서 미니멀 카테고리에 글을 작성하는 게 영 양심에 찔리지만… 지갑만큼은 가볍게 하고 다녀서 작성해본다. 게다가 인생 첫 포터를 들였기 때문에 리뷰 겸 써보겠다. 목차 1. 지갑 변천사 2. 포터 코인케이스 리뷰 1. 지갑 변천사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지폐+동전의 뚱뚱한 지갑을 들고 다녔다. 그냥 싸고 예쁜 지갑이 좋았기 때문이다 별 이유는 없었다. 그러다 점점 카드 사용만 하게 되자 굴러다니는 지갑에 발급받은 모든 카드를 넣고 다녔다. 민증, 도서관 회원증, 체크카드 여러 장. 특정 카드를 찾을 때마다 뒤적뒤적거리며 애를 먹었지만 빼고 다니기는 불안해서 그렇게 다녔던 것 같다. 그러다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미니멀 유목민님이 추천해주신 지갑을 구매해 잘 사용했다... 2021. 8. 2.
스모어웨이브 | 네팔에서 온 착한 키링 2종 후기 미리 보기 요즘 핸드메이드, 빈티지에 빠졌다. 저번 달은 뜸하던 소비를 많이 했다. 생일이라는 핑계도 있고, 귀여운 것들에는 지갑이 쉽게 열리는 게 화근이었다. 미니멀리스트 되려면 아직 멀고도 멀었다... 아무튼, 조금은 착한 성격의 소비라 소개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저 세상 귀여움이다. 스모어 웨이브는 네팔 [WSDO], [CHILDREN-Nepal]의 공정무역 제품 외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한다. WSDO는 간단히 말해, 사회/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여성들의 자립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설립된 네팔의 비영리 공정 무역 단체이다. 1. 어글리 오리 백참 내가 구매한 어글리 오리 백참이 WSDO이고 스모어웨이브는 위탁 판매처이다. 진짜 뚱해 보이고 못생겼다. 생각보다 크기는 그렇게 안 크다. 사진은.. 2021. 2. 6.
또르뚜가 tortuga | 미니5 파우치, 카드지갑 후기 아이패드 미니5 생패드로 쓰기 | 스코코 후면, 저반사 필름 후기 ▷이 글에서 아이패드 미니5를실리콘 케이스 없이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파손의 위험이 있어서 휴대 시엔 파우치가 필요했다. 맘에 드는 것을 찾다가 빠져버린 또르뚜가 두 가지 제품을 소개해보겠다. 1. 크리스마스 이북 파우치 (아이패드 미니 5 가능) 데님 소재의 파우치가 유명하지만 스토어를 구경하다가 취향저격 파우치를 발견했다. 크리스마스 한정이라 아쉽지만 지금은 품절이다. 소재와 패턴이 빈티지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 선택했다. (친구의 생일 찬스로 선물 받았다.) 결론은 대만족. 일단, 사진은 없지만 귀여운 종이 포장(환경 보호 차원)으로 온다. 이런 작은 센스 하나하나가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 크기는 케이스 없음으로 주문했는데, .. 2021.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