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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식물 & 나

실내 식물 키우기 |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들이기

2022. 1. 25.

식물에 관심이 많지만 그래도 생명이라는 부담감에 죽일까 봐 잘 들여오지 못했는데, 부쩍 관심이 생겨서 몇 종을 들였다. 내가 키우는 식물은 다음과 같다.

1. 필로덴드론 콩고

이케아 구경 갔다가 6,000원도 안 하는 저렴한 가격에 데려온 것 같다.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명칭은 PHILODENDRON CONGO 프힐로덴드론 콩오이다.
• 환경/물 주기: 실내 식물 (최저 온도 12°C_이케아), 물은 대략 2주에 한 번씩 흠뻑 준다.

난 잘 까먹기 때문에 보통은 잎이 축 쳐져 있으면 준다.(삐진 거 같음) 신기하게도 물을 주면 꼿꼿해지며 푸릇해진다.
몰랐는데 <IKEA는 모든 화초에는 영양소가 풍부한 흙이 포함되어 구입 후 1년까지 분갈이가 필요 없습니다.>라고 한다. 키우기 정말 쉽고 분갈이도 당분간 필요 없어서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성장 속도가 적당한 듯해 오히려 좋다.

2. 수박 페페로미아

이마트 구경 갔다가 귀여워서 데려왔다. 이마트도 이케아와 비슷하게 저렴하다.
• 환경/물 주기: 실내, 물 주기도 콩고와 동일하게 하고 있다. 과습에 특히 신경 쓰면 될 것 같다.

3. 원숭이 꼬리 선인장

당근에서 구경하다가 특이해서 데려왔다. 뭐 이런저런 이유에서 처음에는 중고 구매를 후회했다가, 워낙 매력 있게 생겨서 눈호강은 된다.(가족들은 징그럽다고 몸서리를 친다.)

• 환경/물 주기: 선인장류 답게 햇빛을 좋아하고 물은 약 한 달에 한 번씩 주면 된다. 그렇다고 여름철 직사광선은 좋지 않다고 한다.

이게 건강한 뿌리란다

접목식이라 모체가 없고 뿌리도 비실해서 점점 끝이 가늘게 자라는 것 같다. 그래도 번식력이 좋다는 명성에 맞게 무관심 속에서도 탈 없이 자라고 있다. 주의)) 알레르기성 아토피가 매우 심한데, 선인장을 몇 번 옮겼더니 팔이 부풀어 오르고 매우 가려웠다. 단순히 가시를 쓸 때는 괜찮은데 찔리면 굉장한 타격이 온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동물, 아이가 있는 집에선 당연하겠지만, 키우지 않는 것이 좋겠다.

4. 위시리스트

공중 뿌리도 매우 길게 나온다.

집에 큰 몬스테라가 있는데 좀비급 번식력을 갖고 있다. 물에만 넣어줘도 말이다. 이 계기로 큰 식물들은 공간 차지가 크다는 걸 깨닫고 작은 관엽 식물 위주로 키우고 싶다.

아보카도 씨앗 발아시키는 중

보스턴고사리, 아스파라거스, 피쉬본, 립살리스 등이다. 특이한 모양이 끌린다. 워워~~~ 진정하고 한 달에 한 화분 정도만 들이는 걸로 목표를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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