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은 책상 외에는 화분을 둘 공간이 없어, 더 늘릴 수 없는 상태였다. 미니멀을 유지하기엔 좋지만 본격적인 식집사가 될 것이니.. 동생 것을 반납하고 식물장을 사기로 했다. 또케아에 가본다.
이케아 선반 후보들
처음엔 얘를 보고 간 것인데, 웬걸 무게가 장난 아니었다. 게다가 저 긴 다리가 분리형이 아니라 포장 부피만 해도 어마 무시했다. 이런 제품은 나중에 이사할 때나, 처분하기에도 피곤하기 때문에 바로 내려뒀다.
두 번째, 오마르 OMAR이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넷플 러브 앤 아나키 남주인공 방에 나오는 그 식물장이었다. '역시 북유럽 감성은 다르군' 생각하며 자세히 살펴봤다.
아래 픽업장으로 가니 다양한 사이즈가 있었다. 다리 분리형에 혼자 들기에도 수월한 무게라 왼쪽의 작은 사이즈로 결정했다. 여러 개를 구입해 위로 쌓아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격도 착한 34,900원이다.
설치
짠. 조립은 별 거 없는데, 혼자서 수평을 맞추기가 매우 까다로웠다.
구멍이 뚫려 있어 물이 고일 일이 없어 좋다. 다만 소재가 스테인리스는 아니고 아연도금이라 그런지 약간 소름 끼치는 촉감을 지녔다.
맨 아래에는 책을 보관해줬다. 식물장 겸 수납장이 되어 버렸다.
높이도 적당하다. 식물이 많아지면 하나 더 구입해서 위로 쌓아 올리면 공간 차지도 없어 좋을 듯하다. 아주 만족스러운 소비이다.
식물장인데 식물이 아직 2개밖에 없어 채우고 싶은 욕망이 들끓지만 심호흡하면서 신중히 고르려 한다. 다음 포스팅에는 새로운 식물을 소개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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