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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구매

스포츠 타월 한 장만으로도 생활 쌉가넝이겠는데?

2022. 8. 16.

수영 초보 (미니멀하게) 짐 싸 보자

수영 덕분에 뒤늦게 스포츠 타월이라는 신세계를 접했다. 미니멀 라이프, 유목 생활, 여행에 최적화된 아이템이다. 

우리 집은 보통 가정집처럼 수건을 넉넉히 갖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덕분에 다량의 수건을 빨리 소비해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살게 된다면 스포츠 타월 1-2장 정도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 약간의 귀찮음만 감수한다면 집안일과 소지품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다이소의 3000원짜리 습식 스포츠 타월만 사용해보았지만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으므로) 장단점을 적어보겠다.

장점

1. 생각보다 물기가 너무 잘 닦임
스펀지 같은 재질에 물이 쫙쫙 흡수된다. 물론 '보송'의 느낌과는 거리가 멀지만 물기를 제거하는 목적은 90% 이상 달성 가능함

2. 물기 짜고 바로 다시 사용 가능
수건은 불가능한 스포츠 타월만의 장점이다.

3. 일반 실내에서도 정말 빨리 마름
펴서 건조한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수건과는 비교 불가능

단점

1. 곰팡이

사실 이건 귀찮아서 관리를 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수영을 다녀와서 물기 젖은 채로 하루 이상을 방치했는데 검은 자국이 생기기 시작했다. 락스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데, 100% 빠지지는 않더라. 

검은 쩜쩜 자국이 보임.. 여행에서도 젖은 수건을 접은 채로 이동해야 한다면 곰팡이에서 자유롭긴 힘들듯하다.

2. 건조 시 딱딱하게 굳음


이건 다이소처럼 속건성? 일 때만 해당되는 것 같은데 건조되면 부직포처럼 딱딱하게 굳는다. 그 상태에서 물기를 닦을 순 있지만 불편함. 그래서 이동해야 할 때는 물을 묻혀 흐물 하게 만든 다음 접어야 한다. 축축한 채로 들고 다니고 싶지 않다면, 아예 접은 상태로 말리는 방법도 들었다. 근데 이러면 제대로 건조 안돼서 찝찝할 것 같다.

다이소 스포츠 타월은 쓸 만한가?

출처 ) 다이소몰

한 달 넘게 쓰고 있는데 괜찮은 듯. (아직 비교대상이 없어 모르겠지만 수영 커뮤니티를 뒤져보았을 때 비싼 브랜드 제품과 별 차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음.) 그냥 다이소 꺼 쓰다가 몇 개월 주기로 교체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참고로 처음엔 분명 형광 초록이었는데 락스로 빨았더니 색이 다 사라졌다ㅋㅋㅋㅋ 곰팡이가 락스로 감당 안될 정도로 생기거나 헤지면 다른 유명한 제품을 써보고 후기 남겨 보겠음

https://www.youtube.com/watch?v=lykda_RLmo0&t=0s 오늘도 등장하는 미니멀 유목민. 이런 작은 사이즈의 스포츠 타월도 괜찮아 보인다. 더 부지런하게 닦고 짜고 해야겠지만 훨씬 가벼워 보인다. 어디 브랜드인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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