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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처분

파이널 E2000 후기 | 유선 이어폰으로 다시 돌아간 이유

2020. 11. 11.

#내돈내산 솔직 후기
목차
1. 유선 이어폰으로 다시 돌아간 이유
2. 파이널 E2000 후기
3. 결론

파이널 E2000

유선 이어폰으로 다시 돌아간 이유 (헤드셋의 한계)

내가 갖고 있는 보스 QC35II는 정말 괜찮은 헤드셋이다. 전에 엄선된 제품 카테고리로 리뷰했던 만큼 애정이 큰데, 어마 무시한 단점이 있다.
첫 번째, 옆으로 누워서 착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집에서 누워서 영화를 보고 싶고, 음악을 듣고 싶은데 헤드셋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두 번째, 노이즈 캔슬링을 꺼도 주변 소음이 잘 차단된다. 따라서 자전거 탈 때 착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해 불가능하다.
세 번째, 운동 시나 가벼운 외출 시 부담스러운 무게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다른 형태의 이어폰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웬 미니멀리스트가 두 개의 이어폰이냐' 할 수 있겠지만, 보스 헤드셋의 거의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뛰어난 음질은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에어팟과 같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유선 이어폰이 남았다.

사진은 동생꺼

사실 난 에어팟을 1년 안 되게 사용하다가 한쪽을 망가뜨려서 중고로 팔았었다. 에어팟을 다시 구매할까 하다가 다음과 같은 단점들이 두드러져서 구매를 포기했다.
첫 번째, 충전을 자주 해주어야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배터리 효율이 극심히 떨어진다. 또, 이미 외출했는데 에어팟이 방전 상태면 얼마나 허탈했는지, 에어팟 사용자들은 매우 공감할 것이다.
두 번째, 분실. 평소에 물건을 잘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는데... 자만 때문이었을까, 에어팟이 열린 상태로 걷는 바람에 한쪽을 주차장에 떨궜고 그 에어팟을 내가 차로 깔 아뭉게 버렸다. 저렴한 가격도 아닌데 너무 허탈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란 보장도 없었다. 또, 비행기나 해외에서 분실 위험이 더 크다.
세 번째, 머리 아픔. 나만 겪은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블루투스 전파 때문인지 머리가 아픈 경우가 많았다. 특히 오래 착용 시

따라서 충전 걱정 없고 분실 위험도 덜한 유선 이어폰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자전거 타면서도 듣고, 누워서도 편히 들을 수 있게 말이다!

파이널 E2000 후기

유튜브에서 유선 이어폰 추천 영상을 여러 편 보고 결정하게 되었다. 1-2개의 다른 후보군들도 있긴 했지만 내 상황에 맞게 이 제품을 고르게 되었다.
일단 외관이 매우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파우치, 여러 사이즈의 이어 팁들이 포함되어있다.

장점


1) 착용감

유닛 자체가 매우 작은 편이다. 커널형 이어폰은 불편할 거란 예상과는 달리 귓구멍이 작은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또 홈페이지 설명처럼 내 귀에 딱 맞게 기울어져 딱 맞게 꽂히는 느낌이 든다.

에어팟과 크기 비교

참고로 데이스 피어싱을 뚫었을 때도 에어팟은 절대 불가였다면 이건 워낙 작아서 자극 없이 착용 가능했다.

2) 음질
난 베이스음이 강조되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딱히 그런 느낌은 없고 딱 골고루 잘 들리는 느낌이다. 설명이 모호하지만, 강조된 음역대 없이 무난한 느낌이라고 해두자. 후기를 보면 이 가격대에 매우 훌륭한 음질이라고 하는데 공감한다. 또, 사용하면 할수록 에이징? 이 되어 음질이 더 좋아진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확실한 건 내가 학생 때 쓰던 sony와 기본 이어폰 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느꼈다.

3) 디자인
딱 미니멀스러운 디자인 아닐까 싶다. 올 블랙에 거슬리는 것 하나 없아 칭찬하고 싶은 디자인이다.

단점


1) 마이크, 음량 조절 버튼 없음
아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고,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바보같이 이걸 모르고 구매했는데, 받아보고 살짝 후회할 뻔하기도 했다. 애플 번들 이어폰 (이어 팟)처럼 음량 조절 버튼과 마이크가 당연히 있을 줄 알았건만...
참고로 E2000C _ 이 모델은 마이크가 달린 모델이라고 한다. 볼륨 조절은 안 되고 재생과 빨리 감기, 전화 수신 등만 가능하다. 조금 더 투자해서 이 모델로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2) 내구성

좀 더 오래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 보기에는 선 자체가 얇아서 내구성이 떨어져 보인다. 마치 금방 끊어질 것 같달까...

하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다. 또 다행히 연결 단자 부분이 ㄱ 자로 꺾여있어서 단선 위험은 적어 보인다.

결론

미니멀한 디자인, 뛰어난 음질 때문에 만족하고 추천하고 싶다. 내구성은 지켜봐야겠고 마이크가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에어팟과 같은 무선 이어폰보다 훨씬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특히 편안하게 막 굴릴, 분실과 충전 걱정 없는 옛 감성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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