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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기기 & IT

아이폰SE 알리 액정 비교 및 추천

2021. 5. 19.

나는 물건을 고쳐서 오래 쓰는 것을 좋아하고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게 좋다. 2015, 2016년에 출시한 아이폰6S와 SE를 계속 고쳐쓰고 있는 이유이다.

아이폰6S는 큰 화면이 그리울 때나 SE 액정이 깨질 때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귀여운 SE를 쓰고 있다. 사람들은 징하다고, 폰 좀 바꾸라고 하지만 난 불편함을 잘 못 느끼겠다. 작은 폰이 좋지만 그렇다고 미니를 사기엔 지금 폰도 멀쩡하기 때문이다.

죽여줘….

아무튼 이렇게 정품이 아닌 중국제 액정을 사용하면 설탕 액정이라고 해야하나, 떨어뜨리면 바로 아작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6S는 안 그런데 유독 SE는 심하다.)

자가 수리한 뎃지 배터리 강추

그래서 이번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액정을 주문했다.(배터리까지 포함하면 5번 이상 자가수리했기 때문ㅎ)

항상 저렴하고 후기가 많은 것을 샀는데, 이번에는 고품질의 original-quality 혹은 OEM 제품으로 구매해봤다. 본의 아니게 두가지 제품을 구매했는데 간단한 후기를 적어본다.

1. OEM quality LCD (클릭 시 이동)

✔️가격: 18.42usd (신규 5달러 쿠폰 사용해 13.42usd에 구매)
✔️주문 수, 후기/평점: 495주문, 180개 후기 / 4.7별점
✔️요약: 수리 후 불량 문제로 환불 처리함(무료 환불)
✔️후기:

구성품

배송은 빨라서 만족했다. 액정을 분해하고 다 조립했는데 처음엔 정상이었다. 하지만 내 폰은 여러번 떨어뜨려 프레임이 구겨지는 바람에 힘을 줘서 액정을 넣어야한다.
조금 힘을 준 후 넣으려다 테스트 차 켜봤는데 액정 하단에 선이 가있었다. 또한 전원을 키지 않았을 때 액정 자체에 미세한 가로줄 패턴이 보였다.


불량임을 확신하고 셀러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친절하게 완벽히 조립됐냐고 묻고, 그렇다니깐 바로 환불 처리해주었다. 많이 발전해서 무료 환불에다가 소요되는 시간도 굉장히 짧았다. 불량을 빼면 액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2. Original LCD-display(Refurbished LCD)

✔️가격: 18.81usd (리워드 쿠폰 사용해 2개에 18.86usd로 구매)
✔️주문 수, 후기/평점: 1126주문, 606개 후기 / 4.9별점
✔️요약: 지금까진 괜찮은 듯, 쿠폰 받아사는 것 추천. 후기도 다 좋다.
✔️후기:

그림도 그려줌ㅋㅋㅋㅋㅋㅋ

배송은 역시 빨랐다. 첫 인상은 '진짜 액정에서 추출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장식으로 나온게 아니라 뭔가 사용한 것 같은 느낌..? (안 좋다는 건 아니다) 액정 보호 스티커도 손수 붙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포장 자체는 좀 허술해 보였고, 아니나 다를까 사은품인 액정 보호 필름 하나가 깨져서 왔다. 어차피 사용하지 않으므로 패스.

가장 중요한 품질! 위 액정과 마찬가지로 처음에 키자마자 왜 이렇게 노란색으로 보이던지, 불량인 줄 알았다.

6s의 저렴한 액정이 훨씬 어둡고 푸르다.
아이패드 미니5(정품 액정)와 비교

하지만 알고보니 그 전에 사용했던 6S의 저렴한 액정이 지나치게 푸른 색이었던 것이었다. 충격... 그 동안 왜곡된 색상의 폰을 보고 있었고 눈에도 안 좋았을 것 같다. SE의 고질적 문제인 녹조 현상은 잘 모르겠고, 검정 화면에서 위 아래가 약간 누런 빛으로 보이긴 한다. 하지만 정품 때도 그랬으니 패스.

최대 밝기 시

화면 밝기가 밝아져서 가장 만족한다. 싸구려 액정은 너무 어두워서 햇볓이 쨍한 오후에는 거의 안보였기 때문이다. 이래서 비싼게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터치감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유격이 더 심하게 발생하는 건 있다. 뭔가 심하지 않지만 떠있는 듯한 느낌이다.

결론!

만원 이하의 액정보다 확실히 퀄리티가 좋다. 장난감용이 아닌 실제로 사용할 용도라면, 돈 조금 더 보태서 AAA이상의 제품을 구매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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