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여름 -> 초겨울 이렇게 바뀌었다.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사라진 느낌... 그러자 내 옷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입을 옷이 없어도 너무 없다. 그래서 간절기 새 옷을 살까 하다가, '색만 바꾸면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딱 스쳤다. 유튜브로 검색하고 바로 멀티 염료를 주문했다. 혹시 몰라 구매처를 남긴다.
1. 옷 무게 잰 후 염료 주문

멀티 염료 1개 당 250g을 염색할 수 있다고 한다. 내 후드 집업(면)의 무게는 대략 800g이어서 약 3개 정도 필요했다. 혹시 몰라서 총 4개를 주문했고, 배송비 포함 12,600원이 나왔다.
2. 준비물 및 방법


위 방법대로 차근 차근 따라 하면 된다.

느낀 점은 염료 냄새가 생각보다 고약하고, 큰 대야가 필수로 필요하며 욕조가 물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마지막에 5,6번 과정을 생략해 (유튜버 송필드님 염색 방법을 참고), 처음부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세탁해줬다. 근데 이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맑은 물 언제 나오냐고!!!! 어느 정도 회색 물이 나오자 그냥 세탁기에 돌려줘서 마무리했다.
3. 결과



난 찐 블랙을 기대했지만 탈수 후 보니 푸른 빛이 많이 감돌았다. 하지만 얼룩진 곳 하나 없이 염색이 참 잘 됐다. 푸른빛의 다크 그레이 같은 느낌?! 꽤나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톤다운시킨 느낌이다.

+ 남는 물이 아까워서 연한 그레이 색의 모자들도 넣어봤다. 결과는 확실한 톤 다운이 되었다는 것. 연그레이 -> 다크그레이로 변신했고 기존의 바랜 느낌이 사라져서 너무 좋다.
4. 추천할 만 한가?

솔직히 말하자면, 염색하는데 필요한 물이 상당해서 좀 놀랐다. 과연 이게 환경 측면에서 득이 되는 일일까, 생각도 들었다. 아끼는 옷이 색이 바랬거나 톤 다운하고 싶은 경우, 손으로 혼자 이것저것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만족할 것 같다. 어중간한 경우는 돈과 시간만 버릴 가능성도 꽤 높을 것 같다.
난 이번에 버릴 뻔한 후드 집업과 모자를 득템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걸로 가을을 버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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