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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여행기/국내

초록의 매력, 하동 여행 2 | 악양 가볼 만한 곳

2022. 5. 15.

 이 포스팅은 하동군의 지원을 일부 받아 작성했다.

목차


1편 [보러가기]
• Intro (뚜벅이)
• 숙박 (화개햇살민박)
• 화개 (쌍계사, 카페, 채식 식당 등)

2편 
• 악양 (최참판댁, 동정호, 마을공방두니 등)

3편 [보러 가기]
• 차 밭
• 이번 여행 목표 달성

참고하면 좋을 여행 컨셉: 
혼자 & 뚜벅이
맛집 보단 카페 & 디저트파
자연 좋아파 & 친환경(채식) 지향


• 악양 (최참판댁, 동정호, 마을공방두니)


1. 최참판댁

- 작가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곳.
- 안채, 사랑채, 별당 등 조선시대 양반가를 그대로 재현한 최참판댁과 서민들이 생활한 초가지붕의 토지마을이 조성 되어 있다고 한다.

역시 양반집은 양반집인가보다. 딱 내 상상 속 이상향의 한옥이었다. 신발 벗고 들어가 앉아, 멍을 때렸다.
졸음이 몰려와 드러 눕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수 없으니 더 돌아봤다.

예쁨. 꽃과 나무들, 연못이 한옥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었다. 지대도 높아 마을 전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2. 박경리 문학관

소설 토지, 필사 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최참판댁에서 얼마안가 옆쪽에 박경리 문학관이 있다. 작은 박물관으로, 작가님의 생애, 소설 등을 엿볼 수 있다. 작은 공간인데도 알차게 잘 꾸며 놓아, 소설 토지를 읽고 싶어 졌다. (26년에 걸쳐 만들어진 만큼, 20권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라 쉽사리 도전하긴 어렵겠다)

나오면 나름 인스타용 포토존도 있음


3. 아씨국수

최참판댁 가는 길, 국수집에 들렸다. 

- 추천 ○
- 해물 부추전 10,000원 + 비빔국수 6,000원 주문
- 부추전 양이 많아 혼자 먹긴 무리였는데 빈 용기를 안 챙기기도 했고, 맛있어서 다 먹고 나왔다. (2명이서 부추전 하나, 국수 하나씩 시키면 좋을 듯)
- 아저씨 매우 친절, 야외 자리 있음


4. 동정호

미쳤다고 넘 예쁨
곳곳에 벤치나 정자가 있다. 핑크 바람개비 아이디어 칭찬해
투명 계단. 은근 무서웠음

- 딱 밥 먹고 커피 한잔 들고 산책하기 딱 좋다.
- 호수와 경치, 나무들 등등 너무 아름다웠음


- 아래 사진처럼, 느린 우체통과 편지/펜 까지 준비 되어 있다. (공원 조성을 참 알차게 해뒀단 생각이 듦) 

 

5. 마을공방두니 (카페 평사리)

최참판댁 - 동정호를 지나 논밭을 거쳐 약 20분 정도 걸으면, 마을 공방 두니가 있다고 해 가 봤다.

완전 시골 깡촌 논밭이다. 거름 냄새와 함께 밀로 추정되는 곡물들이 보인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이 탐스럽고 평화롭다.

두니의 모습이다. 여러 지역 공방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데, 실제 규모는 매우 작다. 평일이라 관계자 제외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물어보니 지금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없고,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고 했다. (위 팜플렛에서 현재는 변경된 사항이 있다고 했음, 관심있는 사람은 '마을공방두니' 인스타로 검색 ㄱㄱ) 토요일에 오면 좋았을 뻔 했다. 

- 카페 평사리 추천
- 온 김에 아쉬워서 아메리카노 4,000원을 주문했다. 커피 맛있음

카페는 작은데, 재즈가 흘러나오고 사장님도 밖에서 다른 일을 해서 부담스럽지 않아, 내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다이어리도 쓰고 친구 편지도 쓰고. 하지만 위치가 애매해서 토요일에 공방 체험하러 들릴 때나, 자차가 있을 경우만 추천하고 싶다.

 

>> 3편에서 계속됨

K-알프스 하동 여행 3 | 차 밭, 마무리

초록의 매력, 하동 여행 1 | 화개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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