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버리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박스 버리기 이건 잘 못한다.
톤28의 플로깅 세트가 담겨있던 박스. 선물 받기도 했고, 그냥 버리기엔 너무 튼튼하고 예뻐서 일단 뒀다.
그 안엔 또 제품 상자들이 들어있다. 에어팟, 이어팟, 르라보 향수, 리무브 스킨 브라. 알맹이는 쏙 빼간 상자를 왜 안 버리고 있었을까 싶다. 공통점은 상자가 튼튼하고 보기에 좋다. << 이거인 듯하다.
하지만 중고로 팔 일도 없으니 걍 버리기로 했다. 리무브 상자에 자석이 있길래 이것만 떼어주고 바로 종이류 직행.
모든 박스들을 버린 것은 아니다. 맥북 박스는 진짜 못 버리겠음ㅋㅋㅋㅋㅋ 중고 판매할 생각은 1도 없지만 워낙 변덕이 심하기도 하고, 고가 전자제품이라 그런 것일까 아무튼 못 버리겠다. 또 신발장에 신발 박스 2개 정도가 있다. 당장 내 방에 차지하는 공간이 없으니 방치하게 되는 듯하다. 버려야지...
+ 물건 못 버리겠을 때 팁
일단 고민되는 것들은 한 상자에 몰아둔다. 그 후 당근에 무료 나눔이나, 싸게 올려 보거나, 버려도 될 결심이 생기면 그때 천천히 처리하면 된다.
+ 여전히 고민되는 것들.
다음엔 '대용량(벌크) 구매는 별로인 이유'에 대해 써볼까 한다. 이 루미 고체 치약도 후회 템 중 하나이다. 두 통째 쓰다 보니 입안을 헐게 하는 원인이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많이 남아서 버리기도 아깝고, 중고 처리도 불가하니 난처한 상황이다.
또 처리할 것: 스티커형 니플패치, 안 맞는 립밤, 아이폰 충전기, 공기계들 등등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는 이유는 내가 또 채우기 때문이겠지... 현타가 오지만 항상 자각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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