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님 노랑머리 미용실에서 히피펌 후 길러보고 싶어서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길러봤다. 역시 도저히 감당이 안 됨... 1) 머리 엄청 빠짐 2) 가족들이 한 마디씩 하기 시작 3) 너무 답답함 4) 묶고만 다니게 됨 등의 이유로 드디어 자르기로 결심했다.
원래는 동네 아줌마 미용실을 선호하는데 이번에는 프리미엄 미용실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뭐가 다른가 하고. 근데 결론은 굳이 갈 필요 없었던 것 같다. 걍 샴푸 마사지 서비스 좋고 시설 좋음 그게 다임. 자르는 건 까다롭지 않은 기술?이라 싼 곳 가도 될 듯. 암튼 기장은 해외도 나가니깐 어깨 위 단발으로 요청했다.
음 미용실에서 나눈 이야기는 1)머리 너무 상했 2)머리 원래 곱슬 심하냐 3)피고 싶지는 않냐 4)평소에 묶고만 다녔냐 등이었다. 결국 머리상태x같다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했다. 그럴만한 게 수분기를 다 날려버리면 삼김이 되기 때문이다 (레이어드 컷 하고팠는데 당연 안된다고 함)
집에 달려와서 수분과 오일을 끼얹었더니 볼 만했다. 역시 곱슬은 수분/오일감이 생명이다. 하지만 정직한! 똑단발이라 맘에 안 들었다. 스스로 숱가위를 들고 미친 듯이 쳐냈다.
이제 어디서부터 내 머리인지 헷갈림. 결론은 히피펌/ 곱슬이들은 똑단발보다는 어깨 살짝 넘는 기장이 베스트인 것 같다. (중단발이라 불리는 길이) 너무 짧으면 무게감이 사라져 붕 뜨고 너무 길면 삶의 질이 좀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제 파마 없이 내 머리를 기를 것이고 어깨 길이까지 셀프컷으로 유지할 것 같다. 내 본래 곱슬이가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낯설게 느껴진다
+ 어두운 브라운으로 염색도 해보고 싶은데 ㄹㅇ 빗자루 될까봐 참고 있다
+ 요즘에 다시 웻브러쉬를 써보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다. 특히 길수록 감을 때 도구의 힘을 빌려야 잘 세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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