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옷 처분 기준
2. 구매 기준 및 팁
3. 결론
1. 옷 처분 기준
일단 애정이 가지 않는 옷은 과감히 처분한다. 불편한 옷들은 애초에 거의 없고, 질린다는 느낌이 드는 옷들이 종종 있다. 1년 안에 구매했고, 브랜드가 있는 옷이라면 당장 중고 앱을 켜서 수요를 찾아본다. 수요가 있다면 조금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기다리는 편이다.

팔릴 때까지 옷장 한편에 모아 보관해둔다. 그러면 언젠가 팔리더라.
두 번째는 헤지거나 얼룩이 심하게 있는 경우이다.

이번에 가장 애정 했고 교복같이 입고 다녔던 바지를 처분하게 되었고 이 글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내가 가진 바지는 여름 반바지 1벌, 슬랙스 1벌, 청바지 1벌, 트레이닝 바지 1벌, 면바지 2벌이었다. 이 6벌 중 4벌을 처분했다. 한 벌은 다이어트로 인해 너무 커져서 중고로 팔았고, 나머지 두 벌은 락스 오염과 구멍 뚫림, 색 바람 등의 이유로 버릴 수밖에 없었다. 나머지 청바지 하나도 역시 너무 커져서 흘러내리는 지경이라 처분을 결심했다.
사실 좋아하는 옷들이라 더 입고 싶었는데, 근 1-2년 동안 주구장창 입어댔더니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결정적인 계기는 가족들이 제발 그 옷 좀 버리라고 했기 때문이다. 고집이 센 나도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바로 처분하겠다 결심했다. 버릴 때 애정이 들었는지... 좀 아쉬웠다. 하의 말고도 상의도 사실 가진 옷이 5벌 이내이다. 패딩도 솜이 다 빠져서 위태롭지만 최대한 버티고 싶다. 대체할 만한 완벽한 옷을 찾는 것도 귀찮고 힘들기 때문이다.
2. 구매 기준 및 팁
과거엔 예쁘면 장땡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 옷들이 오히려 처분 시 골칫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가진 옷이 적다 보니 머릿속에 옷장이 그려지는데, 그 옷들과 내가 구매하려는 옷이 무난히 어울리는지 고려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무채색 특히 검은색 위주로 구매하게 되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을 하다 보면 무채색 말고도 조금 튀거나 특이한 옷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그때는 일단 하트를 눌러두고 (무신사 앱) 몇 달간 두는 편이다. 시간이 지나면 별 감흥이 없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그래도 탐난다면 이 옷을 샀다가 질려서 처분하는 상상을 한다. 그러면 상당히 귀찮아지기 때문에 구매욕이 살짝 떨어진다...ㅎ 정 그래도 미련이 남는 다면 보통 시즌오프 세일을 노린다.
나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행하는데 옷에 관한 관심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쇼핑몰에서 피팅 모델만 보고 사이즈를 대충 어림잡아 샀던 지난날의 50%는 실패했다. 반품비 5,000원을 날리고 괜히 내 체형을 탓하고 우울해하기도 했다.
옷을 제대로 구매하기 시작한 건 여러 패션 채널들을 구독하고 나서부터이다. (특히 최겨울 님) 옷감이나 좋은 브랜드들, 그리고 무엇보다 실측 표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특히 실패가 많았던 바지는 무조건 허벅지 사이즈부터 보기 시작했다. 허벅지 사이즈에 따라 핏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총장이다. 너무 길면 수선해야 하기 때문에 적정선을 지켜서 구매한다. 이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가장 잘 입는 옷의 치수를 직접 재면 되는데, 그것보다 좋은 방법은 구매 사이트에 가서 실측 표를 확인하는 것이다. 나도 초반에는 여러 바지를 구매하면서 치수도 따로 기록해두고 나중에는 나에게 최상의 치수가 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강추한다!
한 가지만 더, 보세 쇼핑몰보다는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퀄리티뿐만 아니라 나중에 되팔 때도 확실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보통 지속적인 수요가 있기 때문에)
드디어 구매
내가 가진 하의는 여름 바지2벌뿐이라 겨울은 나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최상의 바지를 찾으려고 2개월 넘게 고민했던 것 같다. 여느 때와 같이 일단 괜찮아 보이는 옷들은 하트를 누르고 존버하고 있었다. 그러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할인을 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알고 보니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였던 것이다. 이때다 싶어서 최대 할인을 적용해 구매하게 되었다.
3. 결론
나름 미니멀리스트라 주장하는 사람이라, 처분과 구매 기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구구절절 적어보았다.

이제 바지는 총 4벌이다. (여름 반바지 1, 간절기 바지 2, 겨울 바지 1) 이 정도면 나름 미니멀한 것 같다. 이번에 새로 구매한 옷들도 성공이고 매일 같이 입고 있다. 이 글이 누군가의 미니멀한 쇼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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