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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과정

스마트폰 미니멀 | 알뜰 통신사 비교(4종 다 써봄) 및 팁

2021. 2. 10.

목차
1. 스마트폰 미니멀하게 사용하는 법
2. 알뜰 요금제(통신사) 비교
3. 결론

1. 스마트폰 미니멀하게 사용하는 법

디지털 미니멀이란 말이 유행처럼 돌 때가 있었다. 디지털 디톡스도 같은 맥락이다. 좀 더 광범위한 범위에서 다가가 보려 한다.

첫 번째, 휴대폰 교체 주기 늘리기
2015년 11월쯤 구매한 아이폰6s를 2019년 중순까지 사용했다. 사설에서 노혼 배터리로 교체했더니 얼마 안가 부풀어올라 액정이 들리고 터치가 잘 안 먹었다. 그 후 중고로 2016년에 출시한 아이폰 se를 구매했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물론 아이폰 se의 설탕 같은 액정과 녹는 배터리 때문에 자가 수리를 5번 정도 했던 것 같다. (배터리, 액정 포함) 물론 이건 나의 이상한 고집(se의 감성과 애정)때문이다. 요즘 출시되는 폰들은 웬만하면 고장 날 일이 없기에 교체 주기도 당연히 늘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분기마다 출시되는 신 모델들을 보면 맘이 흔들리긴 하지만, 특별히 새로운 기능이 나오는 게 아니다. 그냥 사소한 디테일 차이와 카메라 정도? 요즘은 또 전에 쓰던 폰과 동기화되어 모든 설정을 같게 할 수 있다. 더욱이 새로운 폰을 샀다는 설렘은 며칠 못가 사라질 테고, 텅장만 남게 될 것이다. 폰에 애정을 갖고 사용하다 보내줘야 할 때 쿨하게 보내주는 방법을 권유하고 싶다. (사실 고장 난 아이폰6s도 액정, 배터리 자가 수리해서 엄마가 쓰고 있다. 떠나보내지 못하고 자꾸 질척대고 있다.)

두 번째, 스마트폰 액세서리 최소화하기
새 폰의 흠집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액정 보호 필름, 두꺼운 실리콘 케이스, 그립톡, 카드 케이스 등등 온갖 액세서리로 무장하며 약정 기간 2년 동안을 보내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새 폰을 흠집 없이 아끼며 쓰다가 정작 약정이 끝나면 다른 폰으로 갈아타 위 과정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변을 봐도 그러하다. 또, 온갖 화려하고 귀여운 케이스들을 사모으게 된다. 나의 경험담이다. 사실 이 모든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인데 말이다.
몇 달 전부터 액정 보호 필름도 떼고, 케이스도 끼우지 않고 다녀보았다. 생각보다 슬림해진 휴대폰은 주머니에도 쏙쏙 들어갔다.

하지만 se의 특성상 손에서 잘 미끄러져 그립톡을 하나 달았다. 예전에는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생폰과 만났을 때 진가를 발휘했다. 떨어뜨리는 횟수도 거의 0에 가까워졌고 영상 시청시 유용했다.
정리하자면, 본인에게 꼭 필요한 액세서리만 남겨보자는 것이다. 다른 방법도 있다. 애플의 경우 케어플러스에 가입하고 생폰을 쓰는 것이다. 다음 폰은 그렇게 할 계획이다. 고운 자태를 케이스로 가리고 싶지 않다. 

세 번째, 폴더 및 사진첩 주기적으로 정리하기
요즘엔 유용한 어플이 많아 괜찮아 보이면 바로 다운로드하게 된다.  정리하지 않으면 금방 불어난다. ios 업데이트 이후 안드로이드처럼 앱 보관함이 생겨서 정리하기 편해졌다. 나도 주기적으로 안 쓰는 앱은 삭제하고 폴더를 정리한다.

홈 화면에는 잘 쓰는 기본 앱 폴더 하나, 다른 폴더에는 손이 자주 가는 다운로드한 앱들을 보관한다. 그리고 메모 위젯 어플을 깔아 메모를 큰 화면으로 띄웠다. 생각나는 대로 가장 빠르게 메모할 수 있어 좋다. HomeStack 기능으로 다음으로 자주 쓰는 스포티파이나 포레스트 앱도 모아두었다. 사진은 아래로 스크롤하며 넘기는 과정을 캡쳐한 것이다.
사진은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금방 쌓여서 생각날 때마다 삭제한다. 현재 확인해 보니 53개가 있다.기본적으로 구글 포토로 백업하고 다 삭제한다. 구글 포토 내에서도 쓸 때 없는 캡처본은 삭제해준다. 마치 새 폰의 빈 사진첩을 봤을 때처럼 조금의 설렘을 느낄 수 있다.

네 번째, 알림 꺼두기
메일, 문자, 전화를 제외한 알림은 꺼둔다. 앱에서 쓸데없는 알림으로 내 정신을 빼앗길 때가 많았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험을 많이 해봤을 것이다. 그래서 카톡도 잠시 지워봤다. 아, 중고거래의 특성상 빨리 확인하는 게 유리해 관련 어플들은 알림을 켜 두었다. 그 외에는 꺼두어도 큰 지장이 없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마지막, 기기값 일시불 및 알뜰 요금제 사용
알뜰 요금제를 알고 평생 동안 납부한 휴대폰 요금이 매우 아까웠다. 억울했다. 100만 원이 넘는 기기값 할부에 2년이 넘는 약정을 하고 최저 데이터 34 요금제를 써도 8만 원 이상을 냈던 것이다. 중간에 해지하면 위약금까지 내야 한다. 휴대폰의 노예가 된 기분이랄까. 그리고 가입 시에는 화려한 언변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것처럼 유도하지만 따지고 보면 눈속임인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맘 편하게 사기당하지 않으려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기기를 일시불로 구매하고 알뜰 요금제를 쓰는 게 낫다. 알뜰 요금제는 약정도 없고 언제든 갈아탈 수 있다. 또, 통화량과 데이터양이 대형 3사 통신사와 비교도 안될 만큼 많고 저렴하다. 

2. 알뜰 요금제(통신사) 4종 비교

어쩌다 보니 아래의 통신사들을 다 사용해보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이므로 참고 바란다.

  • KT M 모바일
  • U+ 알뜰 모바일
  • SK 7 모바일
  • A 모바일(Lg U+망)

1) KT M 모바일

아이패드 미니 5와 데이터 쉐어링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골랐던 통신사이다. 태블릿과 데이터 쉐어링으로 가장 유명하고 가격도 합리적이길래 바로 가입했었다.

데이터 쉐어링 전용 요금이 따로 있어 가장 저렴한 것을 골랐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달을 사용하고 바로 해지했다. 2개의 번호가 개통이 되어 요금을 이중으로 냈는데, 고객센터의 대응 때문에 화가 나서 바로 해지했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고객 대응을 중시하는 사람은 다시 고려해보길 권한다. 이 썰은 길기 때문에 읽지 않고 넘어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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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당시 상담원을 통한 개통은 2-3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해, 일단 해피콜 신청을 눌러뒀다. 그런데 셀프 개통이 쉽게 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진행했다. 개통이 잘 됐고 유심도 두 개가 왔길래 하나는 아이패드에 꽂아두고 사용을 했었다. 그런데 웬걸, 다음 달 결제일에 두 번의 요금이 빠져나간 걸 알게 되었다. 당황스러워 알아보니 해피콜 신청을 눌렀을 뿐인데 자동으로 다른 번호로 개통이 됐다는 것이다. 졸지에 번호가 2개가 생겼던 것이고 해외에서 돌아와 전에 쓰던 해지된 번호를 입력할 수밖에 없던 바람에 이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던 것이다. 셀프 개통을 완료하면 해피콜 신청이 취소가 되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닌가. 따로 취소 버튼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본인이 전화를 받지 못했는데 자동으로 개통 신청이 되다니 나로선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이패드에 꽂았던 것은 다른 번호의 2만 원대 요금의 유심이었던 것이다. 신청 시 입력한 데이터 쉐어링은 어디로 증발했는지 모를 일이다. 아무튼 조금 화가 난 상태지만 꾹 참고 고객센터 전화를 했지만 심드렁한 상담사는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고 바로 그 자리에서 해지를 했다. 

2) U+ 알뜰 모바일

해지를 하고 GS25 편의점에서 유심을 사 셀프 개통했다. 요금제는 가장 저렴한 걸로 골랐다. 

그냥 무난했다. 다만 원래 폰이 SKT향 기기라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신호가 굉장히 약하게 터졌다. 집에 있는데도 통화하다 끊어지기 일쑤였다. 데이터가 모자라 항상 과금되어 다른 요금제를 알아보게 되었다. 여러 조건을 비교해보고 아래의 sk7 모바일을 골랐다.

3) SK 7 모바일

SKT망은 더 잘 터지는지도 궁금했고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요금제 때문에 넘어오게 되었다.

통화는 항상 남았고 데이터가 부족했기 때문에 전 통신요금에 1,100원만 더하면 1GB가 늘어나는 셈이니 이득이라 생각했다. 통화 끊김은 확실히 줄어 만족스러웠다. 또, 친구 추천 아이디를 입력하면 5,000원이 들어와 상품권이나 요금 납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래서 엄마도 가입했고 동생도 가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글이 길어지니 접은 글로 하고, 아무튼 고객 센터 대응이 또 심드렁했다. 이번에 느낀 건데, 3사 대형 통신사에 비해 고객 센터와 홈페이지 등이 체계적이지 않다. 그래서 오류도 많고 나 몰라라 하는 식이 많다. 또 상담사와의 연결이 대체적으로 다 오래 걸린다. 이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춰 요금이 낮은 건가 싶기도 하다. 이를 중요시 여긴다면 알뜰 요금제를 쓰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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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부터 자꾸 홈페이지에 오류가 생겼다. 정보를 기껏 다 입력했더니 방화벽 어쩌고 경고문이 영어로 떴다. 구글로 열심히 검색해 방화벽도 끄고 다른 브라우저, 모바일로 가입해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오기가 생겨 계속해봐도 안됐다. 우리 집 IP 문제로 여기고 PC방에 가봤다. 마찬가지였다. 계속 개통 신청 마지막 단계에서 튕겼다. 하필 추천인 2배와 선물 증정 이벤트가 곧 사라질 예정이었다. 열이 잔뜩 올랐지만 상담사 잘못이 아니므로 예의를 갖추고 장문의 문의글을 올렸다. 그에 답변은 현재 홈페이지 오류가 없으니 문제없다는 식. 이벤트도 끝났으니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답변 내용은 둘째치고 띄어쓰기가 안 되어있고 오타도 많았다... 딱 답변을 보자마자 느낀 것은 '성의 없음'이었다. 그렇게 씁쓸한 맘을 갖고 포기하기로 했다.

4) A 모바일(Lg U+망)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알뜰 통신사 종류가 굉장히 많다. 고르는 재미가 있다. A 모바일은 유명하진 않지만 요금이 굉장히 저렴했다.

7개월 프로모션이긴 하지만, 정말 말도 안 되게 저렴하다. 유심도 무료. 3GB도 항상 아슬하게 쓰던 나는 바로 이 요금제로 갈아타기로 했다. 참고로 LG U+ 망을 사용한다.

정말 말 그대로 갓성비 아닌가?! 동생은 3.5GB로 골랐다. 전에 쓰던 요금제는 데이터가 500MB인데 4만 원대의 요금을 내고 있었단다.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이는 가격 차이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그 터무니없는 요금을 매달 납부하고 있다. 

홈페이지 가입은 Sk 7 모바일에서 호되게 당한 경험과는 상반되게 아주 수월하게 1분 만에 했다. 배송은 밀려서 해피콜 없이 바로 셀프 개통으로 진행했고 2/1 저녁 신청 - 2/9에 배송 완료했다. 개통도 어렵지 않았다. 프로모션 이벤트로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도 신청 가능했다. 참고로 미성년자는 제외, 이미 한번 무료 체험한 계정은 안된다.

통화 품질과 끊김 등은 얼마 사용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별 문제없지만 확실히 skt보다는 신호가 약하다. 내 폰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한 가지 단점은 데이터 사용량 등을 볼 수 있는 A 모바일 고객센터 앱이 아이폰은 지원이 안된다... 안드로이드 앱만 있고 ios 사용자는 웹으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요금제가 워낙 저렴해서 7개월 동안 잘 쓸 것 같고 그 이후로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3. 결론

알뜰 요금제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 언제든지 해지하고 갈아탈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통신사 멤버십 할인 제도가 없고 홈페이지와 고객 대응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기존 3사 통신사의 약정이 끝났다면 알뜰 통신사로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 상황과 사용량에 맞춰 골라 가입하고 맘에 안 들면 해지하고 그러면 된다. 덤터기 없는 가격과 자유가 보장되어 있으니 말이다. 나 또한 휴대폰에 얽매이지 말고 미니멀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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