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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여성

탐폰 영업글 | 해외 브랜드 추천

2020. 11. 18.

목차
1. 탐폰 사용 계기, 생리컵과 비교
2. 장단점
3. 브랜드 후기 및 추천
4. 결론

1. 사용 계기 | 생리컵과 비교

탐폰 레귤러 사이즈

탐폰은 3,4년 전 대학생 시절 처음 접했다. 그전까지는 나도 생리대를 사용했었다. 가족들도 친구들도 모두 생리대만 썼기에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러다 미디어 (아마도 유튜브)에서 탐폰을 접하고 한 번 써볼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쭉 사용해오고 있고 현재는 절대 생리대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레나컵

생리컵은 탐폰을 사용하고 1-2년 뒤, 신세계급으로 편하다는 수많은 후기 때문에 사용해보았다. 결론은 포기했다. 일단 몸체가 얇은 탐폰에 익숙해진 나는 생리컵의 매우 큰 입구가 부담스럽고 고통스러웠다. 아무리 좋다는 폴드법을 써봐도 무리였다.

실리콘 몸체가 단단해서 폴드를 유지해야 하는 손이 덜덜 떨렸고, 삽입도 전에 손에 힘에 풀리면 지옥이였다... 그렇게 방법을 달리하면서 겨우 성공했지만 제거 시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두려울 정도였다. 아마도 생리컵이 나와 맞지 않거나 사용법이 익숙지 않아서일 텐데,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생리컵을 사용할 이유를 찾지 못해 결국 포기했었다.


2. 탐폰의 장단점


장점


1) 삽입 시 고통이 거의 없음
처음 사용할 때를 떠올리면 두렵긴 했지만 거의 바로 성공했던 것 같다. 그만큼 장벽이 낮고 몸체가 워낙 얇아서 거부감도 덜하다. 물론 잘못된 방향으로 억지로 밀어 넣으면 고통스럽다. 힘을 빼고 대각선 방향으로 길을 잘 찾아서 넣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될 것이다!

2) 굴 낳는 느낌 없음
생리통이 없다는 가정하에 생리하는 느낌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편하다. 진짜 이것 때문에 단점이 있어도 탐폰을 계속 쓸 수밖에 없다.

3) 아주 편하게 잘 수 있음
착용 제한 시간 때문에 잘 때 착용하면 안 된다는 글도 보았지만, 자기 직전에 착용하고 눈 뜨자마자 제거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 진심으로 편한데... 그 전에는 생리대 2개를 길게 붙여서 일어나면 엉덩이가 축축하고 걸핏하면 세곤 했다. 어떻게 그 찝찝함을 견뎠는지 지금 생각하면 진저리가 날 정도이다.

4) 휴대성 간편
생리대는 기저귀처럼 부피가 있어서 상시 휴대하기에 무리가 있다.

하지만 내가 쓰는 탐폰은 손가락 한마디 길이라서 부담이 전혀 없다. 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


단점


1) 삽입시 살짝 기분 나쁨
개인차가 물론 있겠지만 나는 삽입 시 고통은 없지만 무엇인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기분 나쁨이 느껴진다. 아랫배가 묵직해지면서, 특히 양이 적거나 길을 잘못 찾으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지속시간이 2-3초 정도라 참을 만하다.

2) 한번 새면 파국...
생리대와는 다르게 한번 양이 넘치다 보면 그냥 바로 피철철이다. 한계에 다다르면 주변이 피바다로 물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보통 양이 매우 많은 날, 취침 시 가끔 일어난다. 평소에는 새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는 게, 곧 샐 것 같은 묵직한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3) 플라스틱 쓰레기
이 이유 때문에 요즘 다시 생리컵을 생각해보고 있다. 어플리케이터가 있는 탐폰은 거의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일반 쓰레기에 버리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하루에 4개씩 4일 쓴다고 하면 매달 16개의 플라스틱을 버리게 되는 것이다.

4) 가격
가격이 생리대에 비해 훨씬 비싸다. 특히 나는 외국 제품만 쓰는데, 더 비싸다... 정확하진 않지만 90개입에 5만 원 정도이다.


3. 브랜드 후기 및 추천


1) 화이트 탐폰

내가 글로우픽에 남겼던 후기

핑크 젤 그립을 굉장히 미는데 확실히 덜 미끄럽긴 했다. 하지만 사용감이 최악 중 최악. 잘 새기도 샜고 이물감도 많았지만 대박인 건 뺄 때 비명지를 만큼 아팠다. 이 계기로 국산품은 신뢰가 확 떨어졌다.

2) 템포

화이트보다는 사용감이 괜찮았지만 역시나 뺄 때가 압권.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국산 탐폰은 고통이 너무 심해 비상시 말고는 사용하지 않는다.

3) 탐팩스

큰 장단점 없이 무난 무난했던 기억이 난다. 국외 제품이지만 국내에서 구하기 쉬웠고 가격도 저렴했다.

4) 플레이텍스 젠틀 글라이드 360

개인적으로 탐팩스 보다 사용감이 좋았다. 사실 오래돼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무난했던 것 같다.

5) ✔️플레이텍스 스포츠 ✔️추천

기본형보다 더 몸체가 얇상해서 넣기 수월하고 사용감도 좋았다. 특히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레귤러는 보통의 사람보다 양이 적은 사람 또는 주기가 거의 끝나갈 때쯤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양이 적은 편이지만 자주자주 갈아줘야 했던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6) ⭐️유 바이 코텍스 클릭 콤팩트⭐️강추템

호주의 U by Kotex라는 브랜드 제품인데, 내 정착 템이다. 우연한 기회로 사용해 본 뒤 반해서 주기적으로 대용량으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일단 클릭형이라 길이가 일반 탐폰의 절반이다. 사용하기 전 쭈욱 당겨 늘려 사용할 수 있다.
몸체도 굉장히 얇고 사용감도 적고 양도 적당히 흡수되고 나무랄 때가 없는 제품이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만 직구하거나 구매대행을 이용해야 한다.

45개 * 2박스 가격이다.

보통 옥션이나 지마켓 등 최저가로 구매하면 된다.


4. 결론


주변에 탐폰을 아무리 영업해도 무섭고 불편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 진심으로 아쉽고 안타깝다. 불편한 이유는 깊숙이 넣지 않아서가 90% 일거라고 추측해본다. 익숙해지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생리대를 사용해온 지난날이 무척 억울해질 정도이다. 시도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도 경제, 환경적으로 더 뛰어난 생리컵을 다시 도전해볼까 고려중이다. 나에게 맞는 브랜드를 찾는 노력은 필수이겠지.
또 국내 탐폰 제품력이 무척 아쉽다. 브랜드 다양성도 턱 없이 부족하고 발전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개선되어 선택지가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로써 탐폰 영업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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