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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여성 48

코덕에서 탈코르셋까지 | 화장품 줄이는 과정기 | 화장품 미니멀 목차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하던 코덕 | 피부 상태 | 화장품 회사 취업? | 점점 줄여가다 | 현재 그리고 앞으로 사실 완벽한 탈코르셋이 아니라 조심스럽고 글을 쓸지 말지 고민하였지만 내 생각 정리용과 혹시나 읽고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쓰기로 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하던 코덕 고등학교 때는 선크림과 틴트가 전부였던 나는 수능을 앞두고 흔히 말하는 ‘캠퍼스 여신 혹은 공대 아름이’를 꿈꿨다. '수능 끝나고 다이어트하고 화장품 예쁜 거 다 사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유튜브를 보면서 살 목록들을 캡처했다. 그렇게 대학교를 입학하고 화장품을 무지막지하게 사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잘 모르니깐 무조건 유명한 아이템으로, 용돈에서는 벅찼지만 그래도 구매를 이어갔다.그렇게 극적으로 달라.. 2020. 9. 16.
탈브라 1년차 후기 | 니플 패치 # 계기 | 후기 # 계기 처음 착용한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언제나 착용해왔다. 심지어 잘 때까지. 누구도 그게 잘못되었고 건강에 나쁘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릴 때, 빨리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이 처진다는 말을 들어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살아오다가, 대학교 기숙사에서 한 친구가 본인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브라를 벗는다는 말을 들었다. 굉장한 문화충격이었다. '난 오히려 안 하면 허전하고 불편하던데...'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냥 티셔츠 위로 가슴 모양이 드러난다는 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심지어 과거에 설리가 인스타그램에 노브라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왜 그러는 거지? 관종인가.' 라는 무식한 생각을 했었다. 악플을 달거나 직접적으로 행동을 취하진 않.. 2020. 9. 9.
여자 셀프 반삭 후기 나는 학생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줄곧 어느 정도 긴 머리를 유지해왔었다. 그게 잘 어울리다고 생각했고, 묶으면 단발보다 편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대학생 때는 안 해본 염색 컬러가 없었다. 학생 때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생각에 머리를 가만두지 않았다. 생머리부터 긴 웨이브 머리까지, 다 해보다가 한 번쯤 단발을 하기도 했는데, 순전히 상한 머리를 잘라낸 것이지 좋아서 한 것이 아니었다. 다시 빨리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기르다가 2번 정도 원인모를 원형탈모가 오기도 했었는데 치료를 받으면서도 파마나 염색을 해도 되냐고 의사 선생님한테 물어보기도 했다. 머리에 대한 집착은 페미니즘을 접하고 화장을 줄이기 시작할 때도 계속되었다. 물론 긴 머리에 대한 불편함과 에너지 낭비에 대한 .. 202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