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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 106

위시리스트 캡쳐 폴더 만들기 (물욕아 컴다운) 순례길과 세계여행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면 이 글에 이어서 두 번째 물욕 다스리는 팁 위시리스트 캡처본 폴더를 만들어 보관한다. 단순한 텍스트보다는 사진이 효과가 좋다. 나는 컴퓨터가 편해서 바탕화면에 따로 만들어두는데 폰이든 뭐든 상관없다. 편한 곳에 폴더를 만들어 두면 됨.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주기적으로 커뮤니티 카페나 유튜브를 본다. 그때마다 뽐뿌 오는 것들이 있으면 아묻따 캡처 ㄱㄱ (맥북은 command + shift + 4 단축키로 원하는 구역 캡쳐 가능) 그러면 이런 식으로 폴더가 쌓인다. 장점은 시간이 지난 뒤 확인하면 !놀랍게도! 별로 안 예뻐 보인다는 것이다. 진짜임. 확 김 빠지는 것들이 생기면 바로 사진을 지워주면 된다. 별 것 아니지만 나는 확실히 도움을 받고 있다. 그중에 오랫.. 2022. 8. 3.
순례길과 세계여행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면 미니멀 라이프에 도움이 된다. 오래전부터 여행 유튜버들의 순례길을 보면서 나도 꼭 가보리라 다짐했다. 순례길의 포인트는 가벼운 짐이다. 무게 1g이라도 줄여야 하며, 길을 걸으며 짐을 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자주 든다고 한다. 짐 옮겨주는 대행 서비스를 부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여행용품, 순례길 짐 싸기 같은 콘텐츠가 있으면 뭐라도 팁을 얻을까 득달같이 달려들곤 한다. 순례길이 아닌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몸뚱이만한 캐리어를 지고 유럽 여행을 떠났을 때 족쇄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한국 음식들, 인생 사진을 위해 챙긴 옷, 구두, 심지어 전기 포트까지. 여행 경험치가 쌓이면서 캐리어는 배낭으로 바뀌었고 안의 내용물도 간결해졌다. 하지만 단순히 '짐이 적은 편'이 아닌 한 단계 차원을 넘어서고 싶은.. 2022. 8. 1.
굿윌스토어 안양점 | 오프라인 물품 기증 후기 1. 굿윌스토어란 기증품을 판매하며,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사용된다. 기증하면 연말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검색하다 알게 되었는데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듯하다. 2. 수거 가능 품목 https://gsay.modoo.at/?link=90k3iydl [굿윌스토어 안양점 - 홈] 장애인들의 '행복한' 일터 gsay.modoo.at 대부분 가족들의 안 입는 옷을 챙겼고, 나는 모자 같은 잡화류, 책, 문구류를 챙겼다. 다 멀쩡한데 변색이 있는 두 옷은 뺐다. 검색해보니 오염, 변색이 있는 옷은 거부한다고. (하지만 직접 방문해보니 반전 있었음) 3. 기증 과정 낑낑대며 물건을 갖고 들어가면 담당자분이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신청서에 정보를 적는다. (난 아빠 걸로 기부금 영수.. 2022. 7. 22.
수영 초보 (미니멀하게) 짐 싸 보자 수영은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운동 중 하나일 것이다. 1) 노출 2) 수영장, 강습 필요 3) 물에 대한 공포심 4) 수영 장비 등등. 다른 건 어찌어찌 해결했는데 4번에서 꽤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살게 왜 이렇게 많아!!!!! 수영 강습을 결제해두고, 위의 준비물을 보면서 아... 이미 가기 싫은데 큰 일이라고 생각했음. 결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필요 없다는 것. 몇 번 나가보니 확실히 뭘 빼고 넣어야 할지 감이 왔다. 나와 같은 분들을 위해 겁먹지 마시라고 가능한 미니멀하게 짐 싸기를 공유해본다. 1. 수영복, 수모, 수경 (기본 세트) 이것만 해결해도 반은 성공이다. 참고로 난 아토피 흉터, 체형 모두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콤플렉스가 있다. 이번 계기로 좀 타파하고자 일부러 5부를 고르지 않.. 2022. 7. 19.
노푸 (노샴푸) 3주 짧은 후기 | 다시 해보고 싶다! 1. 계기 윤기 없고 푸석한 머리를 지녔다. 곱슬머리에 히피펌을 한 상태라 CGM(Curly Girl Method) 방법이 문제일까, 바꿔보려고 유튜브를 찾아봤다. 그러다 '노푸 No Poo'라는 것을 발견. 좋아하는 미니멀 유목민님이 수년간 노푸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 궁금증이 생겼다. 대체 뭐가 좋길래 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걸까 2. 해보자, 감는 방법 2-3주간 지속했던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영 때문에 노푸를 그만뒀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시 해보고 싶다. 뜨거운 물로 온 머리를 잘 적셔주고 두피를 집중 공략해 감아주면 된다. 손가락 끝으로 열심히 마사지해준다는 느낌이다. 그러곤, 웻 브러시로 빗어서 마무리해줬다. 15분 정도, 오래 감아야 세척 효과가 크다고 하던데, 인내.. 2022. 7. 14.
폐지 줍는 시니어 X 2030 신이어마켙 | 문구 하울, 넘 좋아 인스타 피드를 보다가 신박한 문구샵을 발견했다. 만년 다이어리를 처음 보았는데, 손글씨로 대충 그어둔 빈티지함에 매료되었다. 근데 심지어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직접 디자인한 거라니, 이건 문구 덕후로써 안 살 수가 없었다. 허허 장바구니에 정신없이 담다가 마지막 결제창에서 진정하고 몇 개 추려 주문했다. CU 편의점 택배로 왔다. 배송은 1-2일 정도로 총알이었음 홈페이지 할인가 기준으로 적었다. 하나 하나 따지고 보면 비싼 편이다. 하지만 담긴 의미와 퀄리티가 좋아 아깝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다. 이 노트는 후기에서 모두 종이질을 칭찬하던데, 정말 그렇다. 만년필도 버티는 짱짱한 종이 소재이다. 심지어 사탕수수 종이와 FSC 인증 재생지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역시 뭘 좀 아시는군 할머님이 직접 .. 2022. 7. 12.
아이폰 C타입으로 나올 때까지 안 산다 맥북 프로를 써보고 더 애플빠가 되었다. 디자인, 연동성, 사용자 편리성 등 부족한 것이 없는데, 정말 빡치는 것이 있다. '충전 단자 통합이 안 된 것' 맥북: C to 맥세이프 or C타입 아이폰: 라이트닝 to USB/C타입 아이패드: C to C 타입 (난 없지만) 애플 워치: C to 전용 충전 타입 아이폰 SE 2020: 라이트닝 이어폰 (이어폰 단자 없앴음) 구형 아이폰 및 맥북: 기본 3.5파이 이어폰 또한 USB-C 전원 어댑터로 기본 제공되어서 예전부터 갖고 있던 충전기나 케이블을 쓰기 위해선 별도 변환 어댑터가 필요하다. 미니멀을 추구하는 나에겐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다. '라이트닝'만 C타입으로 통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버려질 라이트닝 케이블을 생각하면 엄청난 환경 오염일 .. 2022. 7. 1.
책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뻔한 것 같음에도 이 영상은 많은 댓글에서 공감하듯이, 미니멀리즘 마음을 다잡기에 좋다. 주기적으로 보면 아, 나도 비워야지 그치 너무 잊고 살았군. 하게 된다. 사사키 후미오. 영상만 봐도 강력함이 전해지지만 우연히 도서관에서 그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엔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빠르게 훑었다. 수년간 미니멀라이프를 다룬 콘텐츠들을 접했기 때문에 다 아는 내용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신선한 내용이 종종 등장해 메모하면서 읽게 되었다. 물건을 끊임없이 원하는 이유를 심리, 근본적인 욕구와 연관 지어 설명하는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스포랄 건 아니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는 내면의 깊은 욕구 충족의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이거다. 그 다음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 후 변화, 장점, 팁 .. 2022. 6. 30.
많이 사는데도 덜 쌓이는 이유 미니멀 라이프 = 무소유가 아닌, 자신에게 유용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소유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구매 전 리뷰를 꼼꼼히 보고 한 달 이상 고민하는 편이다. 하지만 변덕이 심한 탓일까, 까탈스러워서일까. 결과적으론 실패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실패란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음, 괜찮은 것 같은데 베스트는 아닌 느낌’을 뜻한다. 그래서 난 사고 팔고를 꽤 자주 한다. 특히 뭘 내놓을까를 주기적으로 고민한다. 구매하고픈 것이 생겨도 썩 마음에 안 드면 팔면 되니깐, 자주 사도 비교적 물건이 덜 쌓이는 편이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3개를 골고루 사용한다. 몇 년 간의 거래를 합치면 대략 150건 이상 될 것 같다. (가족들 버리는 것까지 내가 팖ㅎㅎ) 이렇게 중고거래를 하면서 느낀 장단점.. 2022. 6. 27.
정리,수납 중독자 | 이케아 스투크 수납함 오 굿 최근의 옷장 겸 수납함 사진이다. 소유한 물건의 80% 정도가 수납되어 있는데, 문제는 윗 칸이 너무나도 지저분했다는 것이다. 제일 자주 쓰는 것들인데 수납에 효율이 없다 보니 현기증이 났다. 위로는 빈 공간이라 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럼 뭐다? 무작정 이케아로 가봤다. 마침 딱 내가 원하는 제품이 있었다. 가볍고 완전히 접어 납작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 고민 않고 바로 질렀다. 가격은 13,900원. 다양한 사이즈도 있었지만 내가 고른게 젤 예쁘고 길이도 짧았다. 바로 설치 ㄱㄱ 옷장을 두개로 분리했던 중간 판은 분리해야 했다. 길이가 맞지 않아 걸리적거렸음. 위에는 대왕 벨크로 찍찍이로 매달아 고정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튼튼했다. 옷, 화장품, 가방, 잡동사니 등을 넣었는데도 칸이 비잖아.. 2022. 6. 21.
대량 구매 노노 조금씩 사자 안 그래도 평소 들었던 생각이다. 맞아맞아, 중얼거리며 캡쳐해뒀다. 제목은 자취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팁? 이거였는데 자취를 하지 않아도 미니멀 라이프, 삶의 질을 올려주는 팁인 듯하다. 핵심은 '미리 쟁여두면 만족감이 낮아진다'이다. 대용량, 번들을 구매하게 되는 이유는 1. 저렴해서 2. 배송비 아끼려고 3. 귀찮아서 한 번에 해결하려고 등등이 있겠다. 이 중 1번의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조금만 더 보태면 한 개 더 준다는데? 이걸 사야 개꿀이겠군.. 하며 나도 모르게 묶음 상품을 담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대량 구매한 것 중 실제로 끝까지 사용한 비율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1. 쓰다가 질림(= 다른 거 써보고 싶음) 2. 써보니 별로임 3. 상태 변질 4. 공간 차지 등 이유는 다양하다... 2022. 6. 16.
빈 박스 버리기 물건 버리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박스 버리기 이건 잘 못한다. 톤28의 플로깅 세트가 담겨있던 박스. 선물 받기도 했고, 그냥 버리기엔 너무 튼튼하고 예뻐서 일단 뒀다. 그 안엔 또 제품 상자들이 들어있다. 에어팟, 이어팟, 르라보 향수, 리무브 스킨 브라. 알맹이는 쏙 빼간 상자를 왜 안 버리고 있었을까 싶다. 공통점은 상자가 튼튼하고 보기에 좋다. 2022. 6. 14.
다시 침대를 없앴다 내 방의 거대한 침대를 동생에게 다시 주고 난 바닥으로 내려왔다. 바닥 → 침대 → 바닥 생활을 거치며 이번에 확실히 느낀 점이 있어 다시 적어본다. 굳이 아늑하고 푹신한 침대를 버리고 바닥 취침으로 돌아온 이유는, 두 가지이다. 1) 게으름 2) 자리 차지 이 중 첫 번째 '게으름' 이유가 훨씬 컸다. 침대가 있으니 쉴 틈만 생기면 자동으로 드러눕게 되었다. 너무 편안했지만 나의 나약하고 나태한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았다. 무기력도 심해지는 것 같고. 그래서 동생을 잘 꼬드겨서 침대를 넘겨주게 되었다. 다만 예전처럼 매트 전체를 개워두진 않는다. 먼지는 쌓이겠지만 매번 그렇게 하기가 무척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대신 이불은 무조건 정리해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리하면 더 베스트) 미관, 위생.. 2022. 6. 5.
맥북 키보드 마에스트로 20% 할인 구매 | 자동화 없으면 끔찍해.. 목차 1. Trial 기간과 유료 구매 2. 20% 할인 코드 3. 너무 좋아 키보드마에스트로(자동화/매크로), 카라비너(키맵핑), 렉텡글(화면 분할) 이 세 앱은 맥북 유용 프로그램 중 최강자라 말하고 싶다. 오늘은 셋 중에 유일하게 유료인 Keyboard Maestro를 소개한다. 1. Trial 기간과 유료 구매 대략 3-4개월을 무료 체험할 수 있었다. 얘네가 현명하다고 느낀 게, 이렇게 체험 기간을 길게 주면 '개편한 나만의 매크로들'이 쌓이기 때문에 결제하지 않고선 못 배기게 된다. 무료 체험이 끝나자마자 안돼!!! 를 외치며 바로 유료 결제하러 갔다. 2. 20% 할인 코드로 결제 연결된 사이트는 피싱 사이트처럼 생겨 먹어서, 경계심을 불러 일으킨다. >>> 20% 프로모 코드: ANKING.. 2022. 5. 30.
디지털 디톡스 | 용도 분리, 유튜브 크롬 확장 프로그램 목차 1. 기기별 용도 분리하기 2. 유튜브 구독 카테고리 만들기 (크롬 확장) 3. 2022년에 2013년도 아이폰5C을 대체 왜 샀냐 하면... 1. 기기별 용도 분리하기 디지털 디톡스는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 이유는 각종 SNS 중독에서 확실히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숏폼은 바보가 된 듯한 기분 나쁨을 선사한다. (ex. 인스타 추천 피드, 유튜브 알고리즘과 쇼츠들, 카카오톡 옆으로 넘기면 뜨는 글들) 몇 년에 걸친 시도 끝에 효과가 있는 방법들을 찾았는데, 바로 기기별로 용도를 분리하는 것이다. ● 노트북: 유튜브, 인스타, 카카오톡 등 방해 요소 >> 브라우저를 켜거나, 노트북 자체를 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귀찮아서 저절로 중독이 치료됨. 일단 폰을 쥐고 있는 시간부터 줄이는 .. 2022. 4. 30.